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한 82세의 일본 할머니의 이야기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는
2017년 82세의 나이로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한
일본 할머니 와카미야 마사코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와카미야 마사코 할머니의 애칭이 마짱이라고
해서 저도 마짱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먼저 마짱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면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쓰비시 은행에서
60세까지 근무했다고 합니다.
멜로우 클럽이라는 디지털 세상에 매료되어
엑셀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만들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마짱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2014년에는 TEDx Tokyo에서
강연까지 하게 됩니다.
 
마짱은 노인이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 6개월간의 노력 끝에
2017년 2월 히나단이라는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2017년 6월에 애플에서
주최하는 WWDC 2017에 애플 팀쿡 CEO에게
초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WWDC는 애플 본사에 5000명이 넘는 기술자와
개발자가 모이는 세계개발자회의라고 하는데
기술자도 개발자도 아닌 저는 처음 들어보는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만약 기술자나 개발자라면
너무 가고 싶은 행사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저 행사에 가려면 1,599달러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마짱은 특별초대되어
입장권부터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모두 애플에서
부담해줬다고 해요. 마짱 정말 대단하네요.
 
그럼 마짱이 게임 앱 히나단을 개발하게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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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게임은 왜 없을까?

 
82세인 마짱은 자기 또래인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으셨대요.
스마트폰용 게임은 많지만 시니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선 고스톱게임 정도면 즐겁게
하실 수 있으실까요? 저의 부모님은 정말
좋아하시는데... 참고로 60대이십니다.
 
히나단은 시니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게임으로
화려하게 움직이는 화면과 격렬한 소리는
없지만 시니어가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짱 스스로가 히나단은 많이 부족하고,
아마추어 같은 앱이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초대된 이유는
애플이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인종이나 국적 또는 성별에
개방적인 애플이기 때문이라고요.
 
 
 

간병과 수다 떨기, 둘 다 하고 싶어

 
마짱은 퇴직을 앞둔 60대 초반에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마짱은 사람들과 만나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데 퇴직을 하면 90대인 어머니를
모셔야 했기 때문에 집에만 있게 될까봐 작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컴퓨터가 있으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사람들과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40만엔이라는 거금을 들여 컴퓨터를
구매하셨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계로의 문이 열리다

 
컴퓨터는 마짱에게 퇴직 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줬다고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곳이니까요.
 
 
 

호기심은 나이를 먹지 않아

 
마짱은 정년 후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적어보라고 말합니다. 그런 다음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바꾸어 나가라고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찾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호기심이라고 말합니다.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호기심은 점점
저멀리 사라리고 귀차니즘만 남는거 같아요.
마짱 말이 맞아요.
뭐든지 호기심을 갖고 바라봐야 내가 원하는게
뭔지를 알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거 같아요.
 
 

인생, 60세를 넘었을 때부터가 재미있어!

 
마짱은 수다를 떨 목적으로 가입했던 멜로우 클럽
이라는 커뮤니티에서 봤던 웰컴 메시지 "인생, 
60세가 지나면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인생이 누군가에 도움이 될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미디어에 조금 출연한 이후
예상과는 다른 의견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퇴직 후에 불안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다는 점이 정말 기쁘셨다고 합니다.
 
인생은 역시 60세부터가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재미있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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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이 책의 프롤로그에 담긴 내용입니다. 
진짜 마짱의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사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82세의 할머니라는
선입견에 엄청 대단한 내용을 기대하지 않고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짱은 대단한 분이셨네요.
여기서 대단하다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고 성공한
사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마인드적인 부분이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보다 더 대단하고 멋있는
분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걸 실감했어요.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를
겪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마짱에게 더
주목하고 있는거 같아요.
 
이책은 삶이 무료해 동기부여가 필요하신 분들
또는 정년퇴직을 앞두셨거나 정년퇴직 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